#현대물 #친구>연인 #재회물 #첫사랑 #잔잔물 #일상물
#후회공 #순진공 #소심공 #상처공 #집착수 #적극수 #능글수
꽤 오랜 시간 동안 은수의 주변을 맴돌던 성준. 사실 성준과 은수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사이였고, 직장까지 같은 곳을 다니며, 같이 자취를 하던 사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은수가 직장 선배와 출장을 가서 하룻밤을 보내고 왔는데, 그에 대해서 성준이 이상한 반응을 보이고, 그에 자극을 받은 은수가 엉겁결에 성준의 몸을 취하게 되었다. 그 이후 부끄러움을 느낀 은수는 성준을 떠난다. 그러나 이후에도 은수를 찾아내 그의 곁을 맴도는 성준.
오랜 친구였지만, 갑작스럽게 전개된 관계에 헤어진 두 연인. 서로를 잊지 못하지만, 누가 누구에게 상처를 줬는지, 그 진실 때문에 가까이 하지 못하는 두 사람.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만자 인생 미늘, 언젠가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필명인 미늘처럼 한번 걸리면 헤어나올 수 없는 멋진 작품을 쓰고 싶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2쪽)
<미리 보기>
나는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자마자 벽을 붙잡고 토악질을 했다. 정작 나온 것은 허연 물밖에 없었지만, 나는 위 속에 있는 모든 것을 다 토해내고 싶었다.
'이런 건 너무 더럽고 추잡하잖아...!'
낭만적인 관계를 바란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난 이런 식은 싫었다.
나는 손등으로 입술을 훔치고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한 차례 몸을 휘청였다. 정민을 전부터 의심하긴 했었지만, 실제로 그 광경을 눈앞에서 보고 나니 도대체 내가 그동안 정민의 무엇을 믿고 1년여간의 관계를 지속해왔는지 허탈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나 역시 솔직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도 그 순간만큼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정민은 꽤 조용하고 말을 아끼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상상도 할 수 없는 말을 꺼내고 관계를 갖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는 모습에 난 기가 질렸다. 오늘 전혀 다른 정민의 또 다른 모습을 본 셈이랄까?
하지만 이 순간 내가 정말 화가 나는 이유는, 이 모든 것이 다른 사람도 아닌 성준의 입을 통해서 모든 사실이 까발려졌다는 사실이다. 분통함이랄까? 어쨌든 그런 끔찍한 사실이 나를 더 깊은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뜨렸다.
건물 밖으로 언제 나왔는지 때마침 성준이 다가와 내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저런, 토했구나. 그래, 토할 만도 하지. 그 정민인가 뭔가 하는 애, 네가 많이 좋아했나 보던데 충격이 좀 컸겠다?"
충격이 컸겠다? 시발. 속에서 욕이 튀어나왔다. 나는 신경질적으로 그의 손을 쳐내며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러자 성준이 의외라는 듯 입술을 비죽이며 말했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로맨스가 뭐라고_토비톱톱
담벼락의 구멍_황금털
콜 미, 러브 미, 키스 유_안개화
위험한 동거인 이야기_심호흡
성년식_닐리바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만자 인생 미늘, 언젠가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필명인 미늘처럼 한번 걸리면 헤어나올 수 없는 멋진 작품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