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싶었어. 아무도 날 사랑해 주는 것 같지 않았으니까.” -사랑받는 연애가 하고 싶은 여자, 임수아 “사랑받는 연애 말고 사랑 주는 연애 한 번 해 보려고, 이젠.” -사랑하는 여자 옆에서도 무신경, 무관심, 무뚝뚝한 삼무(三無)의 대명사, 윤도영 “너 때문이야.” “뭐가.” “너 때문이라고. 너랑 헤어진 다음 하는 연애에서 족족 차여.” 3년의 연애 끝에 헤어진 지 5년. 이제는 다른 사람의 옆에서 행복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어째서 왜 볼 때마다 시비에 짜증인데, 너는? “소원이라며.” 먹먹해진 가슴이 주문을 걸듯 외쳤다. 가만히 있어, 임수아. 그대로 있어. 귀담아듣지 마. 아무것도 듣지 마. “내가 요즘 그래.” 절대로, 아무것도, 그 어떤 것도. “온종일 네 생각만 한다고.” 결국, 나는 여전히 내 첫사랑인 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