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주, 너 나 좋아하지.”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첫사랑이 내게 말했다. “그럼 나랑 잘 수 있어?” 그가 잡아 주었던 손, 뜨거웠던 숨결. 당신 품에 안겼던 유일한 하루. 그리고 7년 뒤, 그와의 고약한 우연이 시작되었다. “우연이 세 번 겹치면 필연이라잖아.” “그래서요?” “안 궁금해? 왜 자꾸 마주치는지.” 세 번의 우연은 필연이 되었고, 그 필연 끝에 깨달았다. “사랑해요.” 내가, 차현우 당신을. 죽을 만큼 사랑한다. 그 어떤 아름다운 꽃말보다 지금 내가 가장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 행복하게 해 주고 싶은, 내 예쁜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