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배우의 반려견 달마 이야기 단행본 출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문소리가 이번에는 저자로 『세 발로 하는 산책』을 선보인다. 마음산책과는 2018년 한일 젊은 문화인이 생각과 우정을 나눈 『부디 계속해주세요』, 올초 영화 [세 자매]의 모든 것을 기록한 각본집 『세 자매 이야기』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이다.
『세 발로 하는 산책』은 문소리 가족과 15년 넘는 세월을 함께하고 있는 반려견 ‘달마’를 주인공으로 엮은 책이다. 진돗개 남매 달마, 보리와의 첫 만남부터 달마가 다리 하나를 잃고 난 이후의 이야기까지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야기 뼈대는 여러 해 전, 문소리의 올케이자 유치원 특수교사인 류영화가 자신의 아들 수영이와 문소리의 딸 연두를 위해 만든 그림동화 원고다. 이후 문소리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는 『세 발로 하는 산책』 단행본 원고로 새롭게 썼다. 여기에 콘티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강숙의 선을 살린 그림이 어우러졌다.
책을 먼저 읽어본 임순례 영화감독(동물권행동 카라 전 대표)은 “담백함 속에 숨은 속 깊은 사랑을 느끼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라며 여운을 남겼고, 김태리 배우는 “이 책은 우리를 아주 쉽게 공감과 의식의 공간으로 데려갑니다. 읽기 쉽고 감동적이고 유익합니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보내왔다. 실화를 바탕으로 감동과 교훈을 주는 이 책은 장애견, 나아가 장애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오해와 편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배우, 영화감독. 1999년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으로 데뷔했고 [오아시스]로 제59회 베니스영화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이후 [바람난 가족] [효자동 이발사] [가족의 탄생] [사과]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아가씨] [군산] [리틀 포레스트] [메기] 등 주역과 단역을 통틀어 마흔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2017년 [여배우는 오늘도]로 감독 데뷔했고, 2021년 [세 자매]의 공동 제작자 겸 배우로 참여했다.
[필모그래피]
박하사탕(1999)|주연배우
오아시스(2002)|주연배우
바람난 가족(2003)|은호정
효자동 이발사(2004)|김민자
효자동 이발사(영문자막)(2004)|주연배우
여교수의 은밀한..+10분단편(2005)|주연배우
가족의 탄생+10분단편(2005)|주연배우
사랑해
말순씨(2005)|김말순
가족의 탄생(2005)|미라
사과(2005)|현정
가족의 탄생(DVD)(2005)|주연배우
사랑해
말순씨+10분단편(2005)|주연배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미숙
태왕사신기 (TV)(2007)|주연배우
날아라 펭귄(2009)|주연배우
유치원 특수교사. 아직도 행정·서류 업무가 제일 어렵고 매일 같은 시간 출근하는 것이 힘든 10년 차 공무원. 아이들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아이들이랑 노는 게 제일 좋아 이 일을 포기할 수 없다. 매일 뭐 하고 놀면 재미날까 고민하며 산다. 늘 걱정 많고 나이 많은 시누이 소리를, 괜찮다고 잘 될 거라고 웃으며 달랜다.
콘티 작가. 가끔은 배우도 하고 캘리도 쓰고 일러스트도 그리고 향수도 만들고 초도 만든다. 잘 웃고 자주 설레 하고 밤에 잠 안 자고 뭐든 만들기 좋아한다. 마구마구 퍼주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아낌없이 일한다. 종종 친구 소리한테 좀 아끼라는 잔소리를 들어도 굴하지 않고 아직은 아낌없이 우당탕탕 사는 게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