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그림자 날에 태어난 불길한 아이. 황제에게 검을 겨누고, 어린 동생을 견제하는 미친 황태자. 그의 눈에 사내의 껍질로 자신을 가린 이젤이 눈에 들어왔다. “저는 전하에게 충성 서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심연보다도 깊은 푸른 눈이 레너드를 향하는 순간, 꺾이지 않는 이젤이 그의 소유욕을 자극하였다. "서약 따위가 무슨 소용인가? 이미 넌 내 손안에 있고. 내가 원할 때 가질 수도 있다." 반항하는 여인의 매혹이 레너드를 흔들었다. 채워지지 않는 갈증에 그의 집착이 잔혹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네 숨이 붙어 있는 마지막까지 널 놔줄 생각은 없다.” 레너드는 절대 이젤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그녀를 포기 시키면 그만. "네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두 가지다. 나에게 충성해라. 네 전부를 나에게 바쳐라. 그럴 수 없다면 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