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고,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고, 언젠가는 로맨스 소설을 꼭 써보고 싶었던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러브 호르몬’의 진이는 저를 참 많이 닮았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그녀에게 한 가지 부러웠던 점은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였습니다. 저는 꿈이 있었지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는 많이 부족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녀의 이야기를 쓰면서 약간의 용기를 얻어, 많이 부족한 글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비록 제 일을 포기하면서 쓴 글은 아니지만, 이 글을 쓰는 동안 생각만 해도 풋풋한 내가 풍기는 젊은 시절 사랑이 생각나기도 했고, 아무 걱정 없이 친구들과 수다 떨며 학교를 다니던 학창시절도 생각이 나고, 상처가 되었던 옛 사랑도 생각이 나서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 제 책을 읽으시는 분들이 저처럼 파릇파릇하던 젊음의 한때를 추억하며 잠시나마 웃음 지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