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네랑은 결혼 못 해! 정략결혼에서 벗어나고 말 거야! 멜리사는 오로지 그 마음만으로 마수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영웅, 울프워드 란슬로테의 신부 모집에 지원한다. 그의 진짜 신부가 되고 싶은 건 아니었다. 그저 정략결혼을 피해 이 한 몸 조용히 머물 곳만 있으면 되었기에 숨죽이고 있으려 했는데, “이렇게 잘생겼다고 말해 준 적 없잖아요…….” 혼자 깊은 산골에 칩거하며 각 나라에서 보내오는 ‘신부 후보’들과 만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던 란슬로테. 1998명의 신부 후보를 모두 매정하게 내친 그였지만, 어쩐지 1999번째 후보인 이 아가씨, 멜리사에게서는 이전과는 다른 마음을 느끼기 시작한다! 산속 깊은 집의 단둘만의 한적한 생활. 순진한 아가씨와 무뚝뚝한 기사님의 마음에도 간질간질 봄은 피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