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돼요. 그게 가능한 일인가요?”
자일스 후작가의 외동딸로 태어난 아리엘.
어느 날, 약 20여 년을 함께한 부모님이 친부모가 아니며 하녀의 딸과 자신이 바뀌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그 길로 아리엘은 가문에서 반강제로 추방당하게 되는데….
“레너드 백작님?”
“그렇게 부르지 마십시오. 제 이름을 불러주십시오. 당신이 부르던 루카스라는 제 이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평민이 되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중, 아리엘은 낯선 곳에서 눈을 뜬다.
그곳에는 자신의 손을 놓고 자일스 후작가를 선택했다고 생각했던 약혼자가 서 있었는데….
아리엘을 절대 놓을 수 없었다던 레너드 백작, 루카스는 어떤 꿍꿍이를 숨기고 있던 걸까?
*
“무섭습니까?”
아리엘이 고개를 끄덕였다.
“미리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무섭다고 해도 그만둘 수 없습니다. 제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오늘은 특별히 당신의 허락을 받지 않겠습니다.”
“왜….”
“제게 말씀한 적 있지 않습니까. 저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그때 제가 무어라 대답한 지 기억하시는지요?”
아리엘은 당연히 기억하고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그러겠습니다.’
“이제 기회가 왔으니 저는 그때의 약속을 지킬 뿐입니다.”
차분하고 침착하게 말했지만, 루카스의 목소리에서는 노골적인 욕망이 묻어났다. 아리엘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마치 달콤하고도 위험한 덫에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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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