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허의 연인

· 도서출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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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재회물#까칠남#오해#능력녀#외유내강 잘생긴 비행사로 알려져 관광온 한국여자에게 시달려 온 에이든 호크. 모허 절벽의 아름다움을 보러 온 여행전문 작가 서지유에게 무례를 저질러 사과의 뜻으로 가이드를 자처 하는데… 신화 속 태양신처럼 아름다운 조종사, 에이든. 그처럼 아름다운 경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모허 절벽은 경이 그 자체였다. 절경에 매혹된 서지유가 애써 정신을 추스릴 때, “난 낯선 여자에게 나의 밤을 파는 남자가 아니란 말입니다.” 서늘하게 속삭인 신의 말이 그녀의 귀에 연이어 닿았다. “왜 내게 반하는지 모르지만, 그쪽은 아니길 바랐는데 여기까지 찾아오다니…….” 불경하게도 험한 말이 절로 튀어나왔다. 발췌글 에이든, 무사히 돌아왔군요.” 그녀는 그 모습에 취해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어 뺨을 어루만지며 속삭였다. 그녀는 자신을 위해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르는데도 달려와 준 ‘에이든’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다. 해적 두목과의 격렬한 싸움을 지켜보며 다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그 기도를 들어 준 듯 다친 곳 하나 없이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로 그녀 앞에 앉은 ‘에이든’의 모습에 감동해서 얼굴을 들어 그의 붉은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갔다. 순간, 그의 눈동자가 커다래졌다. 그러나 이내 허리로 들어온 그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단단히 끌어안고 그녀의 입술을 깊게 베어 문 채 키스를 되돌려주었다. 너무나 뜨겁고 너무나 달콤했다. 키스조차도 모두가 존경하고 따르는 신 ‘에이든’다웠다. “와 줄줄 알았어요. 절 구하러 와 주어서 고마워요. 에이든님…….” 깊어가는 키스에 취해 그녀는 ‘에이든’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매달렸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던 손이 빠져나갔다. 입술도 갑자기 그녀를 놓아주었다. 달콤한 키스에 취해 있던 그녀는 놀라 눈을 뜨며 물었다. “에이든님, 왜 그래요?” “이런. 미안합니다. 당신 원하는 대단하신 태양신 에이든님이 아니어서.” 그가 그녀의 무릎 위에 놓인 책을 가리키며 이죽거렸다.

About the author

지옥에서 온 아내 저란 여자는… 내세울 것도 자랑할 것도 없이 하루하루를 아이들과 부대끼는 지옥(?)에서 살고 있는 어느 한 남자의 아내예요. 그래서인지 전 글을 쓸 때가 제일 행복하고, 글은 제게 행복해지기 위한 보약이랍니다. 가끔, 카페 [바람, 나무를 사랑하다.]와 [로맨스트리],[로망띠끄]에서 세상과 소통하며 밤바다 소리를 벗 삼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줌마…. 네요. 출간작 홍라녀, 지옥에서 온 아내, SEAL′S MAN, 가면의 진실, 성에 갇힌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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