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오해/착각 #질투 #강제 #코믹/개그물
#강공 #능욕공 #냉혈공 #절륜공 #순진수 #소심수 #평범수 #굴림수 #호구수
심수는 평범한 직장인인지만 특이한 버릇이 하나 있다. 샤워를 마치고 나면 드라이어를 써서 중요한 부위를 말린다는 것. 남자의 소중한 부분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충실히 따른 결과이다. 오늘도 힘든 회사일을 마치고 샤워를 마친 후 가벼운 마음으로 드라이어의 전원을 켜고 말리기 작업을 시작한 심수. 그런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린다. 인터폰으로 대화를 시도하자, 아래층에서 올라왔다는 남자가 누군가 뛰는 소리에 시끄럽다는 항의를 한다. 자신이 혼자 사는 집에서 그럴 일이 없다고 심수가 부인하지만, 남자는 꼭 집안을 확인해야겠다면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한다. 심수는 아무 의심 없이 현관문을 연다.
특이한 버릇을 가진 남자의 이름은 소심수. 그리고 그를 찾아와 이상한 요구를 하는 남자의 이름은 강경공. 강경공 X 소심수의 조합이 깔끔한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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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2.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48쪽)
<미리 보기>
“후우.......”
충분히 아래를 건조하게 만든 심수는 길게 한숨을 내쉰 후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소파에 얹어둔 길고 헐렁한 티셔츠를 입었다. 허벅지 중간 정도까지 내려오는 순면 티셔츠를 입은 심수는 자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응?”
그때 현관 벨이 울렸다. 이 시간에 혼자 사는 심수를 찾아올 사람은 없었다. 벌써 밤 9시니 택배 기사가 방문하기에도 늦은 시간이었다. 심수는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인터폰 화면을 확인하러 갔다. 저화질 카메라 앞에 웬 젊은 남자가 서 있었다. 남자는 마치 심수가 그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아는 듯 카메라를 향해 미소지었다. 딱히 나쁜 사람으로 보이지 않아 심수는 통화버튼을 눌렀다.
“누구세요?”
[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아래 706호 사람입니다. 아까부터 자꾸 천장이 울려서요.]
“그럴 리가 없는데요.”
706호에 이런 남자가 살았던가. 남자는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심수가 여기 이사 온 지 벌써 3년째였다. 아래층 사람이라면 이렇게 낯설 리 없어 조금 이상했다.
[하지만 안방 쪽 천장이 많이 울립니다. 아이가 뛰는 것 아닌가요?]
방 두 개 소형 평수 아파트엔 신혼부부가 많이 살고 어린아이도 많았다. 하지만 심수는 혼자 살고 자식도 없었다.
“저희 집에 아이는 없습니다. 옆집 아닐까요?”
[이런 말씀 드리기 정말 죄송한데 들어가서 확인해도 될까요?]
“아니...... 그건.......”
없다는데 들어와서 확인하겠단 말에 심수는 당황했다.
[집에 아이가 있는데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아.......”
하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어 심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층간소음 문제는 어느 아파트나 골칫거리니 남자가 예민하게 구는 것도 이해가 갔다. 한번 확인시켜주면 남자도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심수는 현관으로 가 문을 열었다.
“감사합니다.”
남자는 예의 바르게 말하고 문을 당겼다. 그 순간 심수는 자신이 속옷도 안 입은 티셔츠 차림이라는 것을 자각했다. 길이가 길긴 하지만 남에게 보일 차림새는 아니었다.
“자, 잠깐만요!”
심수는 밖으로 열리는 문손잡이를 황급히 붙잡았다.
“왜 그러시죠?”
“아, 저기. 집이 너무 엉망이라, 1분만, 아니, 30초만. 잠깐, 잠깐만요!”
“어떻습니까. 집 구경하러 온 거 아니잖아요.”
“아니, 저기요!”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 X도 없는 게_ 매직스틱
_마남 재판_로등
_최저시급 신데렐라_몬아
_S급 각성자들의 가정사_나비양
_우주 조난_유유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매직스틱의 맛을 느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