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 수렴의 법칙 (외전)

· 베이시스 수렴의 법칙 Book 5 · 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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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즐거움과 행복으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하는 순수 미술 전공 대학생 딜런 놀트,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펀드 매니저 캐일럽 머레이,

둘은 라나 스텐스베리가 연 러트 파티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다.


딜런이 석유 재벌로 유명한 놀트 가문의 막내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캐일럽은 투자금을 목적으로 그에게 접근하고, 딜런은 잘생긴 알파와 히트 사이클을 보낼 생각에 들뜬다.


그렇게 둘은 연애를 시작하지만, 캐일럽은 투자를 무사히 마칠 때까지 다정한 연인으로 위장하겠다는 생각인 반면, 그걸 모르는 딜런은 첫 연애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하지만 어째 시간이 흐를수록 캐일럽은 딜런을 제 손아귀에 쥐고 흔드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휘둘리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 * *


“딜런과의 관계는, 그 존재가 있는지도 모르게 조용히 이어가다 정리할 거라고 하지 않았어?”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아니, 그냥. 남들한테 사귀는 거 알리고 싶지 않다고 하던 사람이 크리스마스에 놀트가로 간다니까 이상하잖아. 그것도 페로몬 샤워 했다고 티 내는 것처럼 페로몬으로 범벅이 돼서 말이야.”

레아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미 다 알고 있다는 태도였다.

“일하다 보면 계획이 변경되는 일이 한두 번 있었던 것도 아닌데 왜 그래?”

캐일럽의 말투에서 짜증스러움이 조금 묻어났지만, 레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아무 이유 없이 계획이 변경되지는 않잖아?”

“빙빙 돌리지 말고 할 말 있으면 빨리 해.”

손목의 시계를 확인하며 캐일럽이 말했다. 빨리 가봐야 한다고 티를 내는 행동에, 레아의 얼굴에 짓궂은 미소가 떠올랐다 사라졌다.

“이건 일 얘기니까, 진지하게 답해줘야 해.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뭘?”

“네가 진심이 되었으니까, 투자 계획을 어떻게 변경할 건지 묻는 거잖아.”

레아의 말에 캐일럽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흘렸다.

“내가 딜런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랑 투자랑 무슨 상관이야?”

“처음에 계획했던 것보다 위험도를 많이 낮추기는 했지만, 여전히 위험하잖아. 그런데, 그대로 유지한다고?”

대답 없이 빤히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긍정을 의미했다.

“내가 딜런한테 마음이 조금 생겼다고 해도 변하는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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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맛홍 안녕하세요, 맛홍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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