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거리를 찾지 못해 마누라에게 문전박대 당하고, 고시원에 생활하며 살아갈길이 막막한 성진은 가까스로 헌터 직업을 구한다.
하지만 아이템도 없이 최하급 헌터로서 기본부터 시작하는 게 노역에 가깝기만 하고 미래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사냥 중 거미다리를 한 '광기의 공주'를 구해주고, 그녀와 인연으로 인해 직업 헌터로서 생계가 조금씩 반전되기 시작하는데...
“오 성찬이 왔구나.”
“아 나만 보면 다들 먹을라고 달려들지?”
“반푼이 주제에 여기까지 온 건 대단하구나?”
“어떻게 간수장을 죽였지?”
“피해서 왔지.”
“그럼 그렇지. 네 놈이 어떻게 간수장을 이겼겠나?”
“해골에 왕관까지 쓰고 참 대단합니다. 그려.”
“이 몸은 왕이니 당연하다.”
“그런데 왜 그렇게 이교도들을 많이 죽였지?”
“아 피가 필요한 것도 있고, 내 군대를 소환하기 위해 시체가 필요했지. 더 궁금한 거 있나?”
“혹시 모아놓은 황금이나 마석은 있나?”
“내가 그리 천해 보이나?”
“아 실망이야. 보석도 없고?”
“난 오로지 군대를 거느리고 힘을 숭상한다.”
“자 그럼 나에게 죽어라, 아니 먹혀라. 스미스, 나서지 말고 입구를 지켜라.”
“예 마스터.”
성진은 다시 한 번 봉인을 푼다.
마족 이름 이 성진 진명 (미드 나잇 판타지)
레벨 443 (골드급 F왕관)
바람이 인다.
“호 너 반푼이가 맞나?”
“어 난 반푼이야.”
마음이많이아퍼
다른 판타지 : 무너져 가는 (총1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