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싱글에게 완벽한 잠자리 파트너를 매칭해주며,
좋으면 한 번 더 만날 수 있도록 리콜 신청이 가능한 앱이다.
이런 만남에 거부감이 있었던 수영은 친구와의 내기에서 진 탓에 파트너 매칭을 돌린다.
내심 매칭되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무리한 조건을 적었으나,
끝내 모든 조건을 충족한 한 남자가 그녀에게 접근한다.
그렇게 뜨거운 밤을 보내지만, 수영에게 그 만남은 그저 하룻밤의 실수였다.
세상이 아무리 변했다고 해도 섹스 파트너를 찾는 앱에서 만난 사람과 사랑에 빠지다니.
가능하기나 한 일인가?
*
"다시는 연락하지 말아요. 그 말 하려고 온 거예요.”
“그 문을 나가면 다시…… 는 연락 안 할게. 내가 그 정도로 싫다는 거니까. 그런데 난 좋았어. 너무 좋아서 하루가 십년 같았다고. 그런데 그쪽은 아니라는 거잖아. 그러니까 대답은 하고 가. 정말 이렇게 도망칠 정도로 아냐? 그래?”
“…….”
그 순간, 왠지 모르지만 수영은 멈춰 섰다. 남자가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나가면 다시는 귀찮은 일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도 나갈 수 없었다. 그 정도로 싫지 않았다. 남자와 함께했던 순간, 너무 좋아서 숨이 쉬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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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