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의 사랑은 감히 꿈꾸지도 못할 입장이지만,
그녀에게는 남몰래 짝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다.
바로 그녀의 치유 마법사이자 보조자인 에이드리언.
‘신이시여. 부디 내일도 에이드리언을 만날 수 있게 해 주세요.’
신의 신부임을 망각하고 감히 다른 남자를 사랑한 벌이었을까?
카나리아가 눈을 뜬 곳은, 에이드리언의 새장 안이었다.
“나한테 무슨 짓을 하려는 거예요?”
“신 대신 제가, 당신을 신부로 맞이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