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 잃어버린 유령선: SciFan 제73권

· SciFan Libro 73 · 위즈덤커넥트
5,0
1 reseña
eBook
46
Páginas

Información sobre este eBook

 <책 소개>

우주에서 온 유령선 이야기는 흔하다. 하지만 이들처럼 유령선을 생각한 이야기는 없다.

토성 외곽을 공전하고 있는 인공 위성 기지. 그들의 임무는 토성으로 나오는 물체나 탐사선을 관측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토성에서 나오는 것은 없고, 탐사선들은 연락조차 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단조로운 일상을 깬 경고음, 그것은 외부 우주에서 온 거대한 우주선을 알리는 신호였다. 가까스로 그 우주선을 포획한 기지 승무원들은 그것이 우주를 떠도는 유령선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폭압적인 함장의 명령에, 함장의 반대파 부함장과 엔진 담당 기술자가 그 우주선에 강제로 승선하게 된다.

현업 의사이면서 다수의 SF 작품을 출간한 특이한 이력의 작가, 앨런 노스의 작품.

  

<목차>

표지

목차

prewords

1. 외계의 유령선

2. 유령선의 쓸모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추정 페이지수: 46

 

<추천평>

"짧고 재미있는 이야기. 유령 우주선에 대한 반전이 돋보인다. 조금 더 길게 이어졌으면 좋았더라는 아쉬움이 있다."

- David W. Griffin, Amazon 독자

 

"굉장히 훌륭한 작품과 작가이다. 작가는 진지하고, 이야기는 상상력에 둘러싸여 있고, 모든 것이 제대로 배치되어있다. 흡입력 있으면서도 통찰력을 주는 작품이었다."

 

"작가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해석한 우주에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 인간의 환경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이 돋보인다."

- Thomas, Goodreads 독자

 

"우주에서의 삶에 대한 클래식한 시각."

- Keith, Goodreads 독자

 

"IF 잡지를 통해서 SF를 접한 독자라면 좋아할 만한 이야기다. 첫 부분에서 아서 클라크의 '라마와의 랑데부'를 연상하기도 했다."

- Norm Davis, Goodreads 독자

 

<미리 보기>

부함장, 존 사보는 자신의 선실 안 침대 앞에서 벌떡 일어났다. 경고음이 인공 위성 기지 안을 울리고 있었다. 거칠고 신경을 찌르는 듯한 고음의 소리가 금속 복도 사이로 울리고 다시 울렸다. 이 외로운 전초 기지 구석구석을 꿰뚫고, 모든 틈과 선실을 뒤흔들었다. 어두운 수면 시간을 깨우면서 경고음이 울렸다. 사보가 머리를 흔들어서 눈에서 잠기운을 떨쳐내자, 두려움의 파도가 그의 마음속으로 밀려들었다.

경고음.

어둠 속에서 침대에서 뛰어내리면서, 그가 맞은편 격벽 쪽으로 몸을 날렸다. 그는 허둥지둥거리면서 활동을 제약하는 중력 속에서 전자석 부츠를 찾아서 손을 움직였다. 자신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 소리가 귀안에서 울렸다.

경고음.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렸다. 씁쓸하고 고통스러운 기다림이었다. 복도에서 사보는 브라우니와 마주쳤다. 그의 얼굴은 유령처럼 하얗게 질려 있었다. 중앙 통제실을 향해서 뛰어가면서 그가 욕설을 퍼부었다.

그가 통제실의 밝은 불빛에 눈을 깜빡이는 동안, 공포에 질린 눈동자들이 그를 향했다. 혼란과 불안에 잠긴 중얼거림이 점점 커졌다. 그는 고개를 흔들고 나직이 욕설을 내뱉었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를 거슬러서 스크린 앞으로 갔다.

"저 빌어먹을 경고음부터 좀 꺼."

그가 소리를 지르면서 얼굴들의 숫자를 셌다.

"누가 가서 함장님 좀 침대에서 꺼내 오라고. 그리고 잡담은 멈춰. 지금 무슨 문제가 발생한 거지?"

통신 담당관이 힘없이 손을 흔들어서, 밝게 빛나고 있는 관측 스크린과 측면 패널을 가리켰다.

"방금 전에 신호가 잡혀서....."

신호가 잡힌 것은 토성의 고리계로부터 나오고 있는 우주선이었다. 거대한 흑회색의 육중한 덩어리가 은색의 스크린 위에서 빛나고 있었다. 육중하지만 볼품없는 우아함 속에서 그 덩어리는 초 단위로 커져가고 있었다. 그것은 그들을 향해서 속도를 올리고 있었다. 사보는 자신의 마음속으로 공포가 번져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 감정을 모두 몰아내려고 애쓰면서 자동 반사 기계처럼 통제용 의자에 앉았다. 그의 회색 눈이 커지면서, 기나긴 시간의 군대 훈련을 기억하면서, 아무것도 놓치지 않으려고 상세한 관찰을 시작했다. 그의 손가락이 날렵하게 스크린 위를 움직였다.

"전원 전투 위치로." 그가 나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제발 누가 좀 가서 함장님을 여기로 데려와라. 함장님이 1분안에 준비만 하실 수 있다면 말야."

"나는 여기에 있어" 머리가 희끗희끗한 작은 남자가 부함장의 아래쪽에 서 있었다. 그는 화가 난 붉은 눈으로 스크린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누가 당신한테 경고음을 끄라고 지시했나?"

"그런 지시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다만 모든 인원이 통제실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경이 너무 거슬렸습니다."

"부끄러운 일이군." 루미스 함장의 목소리를 얼음처럼 차가웠다.

"여기 기지의 명령권자는 나다." 그가 부드럽게 말했다.

"앞으로도 자네가 그것을 기억하기를 바라네."

얼굴을 찡그린 함장이 그들을 향해서 점점 다가오고 있는 회색의 거대한 우주선을 바라보았다.

"예상 경로는 어떤가?"

"저희 기지를 수천 킬로미터 정도 빗겨갈 것 같습니다. 아, 저것을 보십시오.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접촉을 시도해라. 우리가 기다리고 있던 것이 맞는 것 같다." 함장의 목소리는 무척 거칠었다.

사보가 통신 기기를 조작하면서 나지막하게 욕을 했다.

"불가능합니다. 접촉이 되지를 않습니다. 그냥 우리를 지나쳐서...."

"그럼 잡아채라고, 멍청이. 당신 코까지 내가 닦아줘야 하나?"

화가 난 사보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가 자동 제어 장치를 조작해서 관측 스크린 위를 떠도는, 거대한 회색 선체에 겨냥한 후 재빨리 스위치를 눌렀다. 기지의 착륙장에서 2개의 작은 제어 장치가 뭉툭한 앞부분을 드러냈다. 그리고 우주 공간 쪽으로 나란히 미끌어져 움직이더니, 기지와 접근하는 우주선을 잇는 일직선 상으로 긴 광선을 쏘아냈다. 침입하는 우주선은 암흑처럼 검었다. 그것은 기지를 지나쳐서 놀라운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마치 기지의 존재를 모르는 듯한 태도였다. 제어 장치가 앞으로 움직이더니, 발사된 광선이 옆으로 퍼지더니, 다시 안으로 굽었다. 아주 큰 호를 그리면서 굽은 2개의 광선이 낯선 우주선의 옆으로 접근했다. 그리고 바로 옆을 따라서 같은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최초의 접촉이 일어나자 섬광이 번쩍였다. 천천히 움직이는 거대한 괴물처럼 낯설게 생긴 우주선이 몸부림치더니 우아한 호선을 따라서 방향을 돌렸다. 그래도 제어 장치의 포획 광선이 그것의 선체에 거머리처럼 들러 붙어 있었다. 제어 장치 쪽에서 과중한 압력을 이기지 못해서 끽끽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급격하게 주입된 동력 때문에 제어 장치가 붉은 빛을 발산하며 흔들렸다. 사보는 숨도 쉬지 못하고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마침내 거대한 우주선이 옆으로 선체를 돌리면서 느려지더니, 마침내 멈춰섰다. 그러더니 그것이 방향을 바꿨다. 기지에 연결된 제어 장치들은 승리했다는 듯, 그 우주선을 기지의 착륙장 쪽으로 끌어당겼다.

사보가 통신 담당관을 쳐다보았다. 그의 얼굴에 찡그린 모습이 보였다.

"아무것도 없나?"

"삑삑거리는 소리조차 나지 않습니다."

그는 거대한 우주선을 노려보면서, 공포와 놀라움의 한기가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 바로 이것이 토성의 신비 중 하나군." 그가 중얼거렸다.

"바로 이것을 우리가 기다려 온 것이지."

함장이 위를 올려다보는 동안, 뭔가 호기심과 열정에 찬 빛이 그의 눈동자 속에서 반짝였다.

"아. 아니야. 이것은 아니야."

"예?"

"이것은 아니야. 예전에 우리가 봤던 우주선은 작고 평범한 것이었어."

그의 작은 눈이 우주선과 사보의 무거운 얼굴 사이를 오갔다.

"이것은 뭔가 다른 거야. 완전히 다른 것이지." 그가 미소를 지으면서 입술을 말더니, 손을 서로 비볐다.

"숭어를 잡으러 나왔는데 고래를 잡았군. 이 우주선은 우주에서 온 거야. 아주 깊은 우주에서 말이지. 토성에서 온 것이 아냐. 이 우주선은 별들의 세계에서 온 거라고."

Valoraciones y reseñas

5,0
1 reseña

Acerca del autor

 <저자 소개>

앨런 에드워드 노스 (Alan Edward Nourse, 1928 - 1992)는 미국의 SF 작가이자 개업 의사이다. 그는 다양한 쟝르의 SF 뿐만 아니라, 의학과 과학 분야의 도서 역시 저술했다. 그는 앨 에드워즈, 닥터 X 등의 필명도 사용했다.

1928년 아이오와에서 태어난 노스는 1955년 펜실베니아 의과 대학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잠시 동안의 인턴 생활 후, 그는 워싱턴 주에서 개업 의사로서 활동을 시작했고, 이 시기에 열성적인 집필 작업을 했다.

사실 이전 의과 대학을 다니면서도 그는 학비 마련을 위해서 SF 원고를 집필해서 대중 잡지 등에 판매하기도 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그는 유명 SF 작가인 로버트 하인라인 등과 친분 관계를 맺었고, 하인라인은 "파넘의 자유 토지Farnham's Freehold" 라는 작품을 노스에게 헌정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 중 "블레이드런너"는 영화 "블레이드런너"에 제목이 차용되었지만, 그 영화의 인물과 줄거리, 설정 등은 필립 K.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을 꿈꾸는가?"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의 의학적 지식을 작품 속에서 활용한 것으로 유명하고, 개업 의사로서 은퇴 후에도 SF 작품을 발표하는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었다. 노스는 1992년 개업 의사로서 머물던 워싱턴 주에서 사망했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Valorar este eBook

Danos tu opinión.

Información sobre cómo leer

Smartphones y tablets
Instala la aplicación Google Play Libros para Android y iPad/iPhone. Se sincroniza automáticamente con tu cuenta y te permite leer contenido online o sin conexión estés donde estés.
Ordenadores portátiles y de escritorio
Puedes usar el navegador web del ordenador para escuchar audiolibros que hayas comprado en Google Play.
eReaders y otros dispositivos
Para leer en dispositivos de tinta electrónica, como los lectores de libros electrónicos de Kobo, es necesario descargar un archivo y transferirlo al dispositivo. Sigue las instrucciones detalladas del Centro de Ayuda para transferir archivos a lectores de libros electrónicos compatib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