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방 수(秀) 주인, 이연경. 부모님을 잃고 이모네서 구박을 받다 2년 만에 독립을 한다. 불구가 된 동생에게 미안해서 연애도 제대로 못 했다. “이웃사촌인데 잘 지내요, 우리.” 어느 날 나타난 연하남, 성민휘. 연경의 동생이 입원한 병원에서 연경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는 그녀를 갖기 위해 곳곳에 나타나 그녀를 뒤흔든다. “내 손 그냥 잡은 거였어요?” “내가 막 덮치길 바랐어요? 이렇게?” “한 번만 안아보면……안 되나? 지금 꿈꾸는 거 같아요.” 성민휘는 고단한 연경의 삶에 내려진 따스한 봄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