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 소꿉친구인 은수와 태윤. 어느 날, 은수는 잔뜩 취한 채 태윤을 찾아가 자신도 연애하고 싶다며 푸념한다. “그거 나랑 해.” “근데 우리 친구잖아.” 다정하고 배려심 많은 태윤의 제안에 은수는 갈등한다. “난 이미 너와의 키스 맛을 알아 버렸어. 자연히 너와 할 섹스도 어떤 맛일지 알 것 같아. 그걸 알면서 너와 친구로 지낼 자신이 없어.” 태윤의 계속되는 유혹에 은수는 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우리, 이제부터 친구 아니다.” 은수는 점차 태윤이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