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다니고 약을 먹어도 지독한 악몽에서 벗어날 수 없던 어느 날,
달콤하고 아름다운 남자가 악몽 대신 나타나 황홀한 하룻밤을 선사한다.
몽정이라도 겪은 듯 낭패한 기분으로 눈뜬 아침,
병원에서 꿈속 남자를 마주치고 마는데…….
“좀 전에는 죄송했습니다. 새로 오신 대표 원장님이신 줄은 모르고, 아는 사람을 좀 닮아서 놀랐거든요.”
“달아날 정도로 놀라는 걸 보면, 그 아는 사람이랑 잠이라도 잤나 봅니다.”
그런데 이 남자, 병원에 새로 부임한 순간부터 정하의 삶을 미친 듯이 파고들기 시작한다.
어느 밤 갑자기 나타나 정하의 꿈을 잠식한 그 남자처럼.
라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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