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 세 사람의 이야기: 한뼘 GL 컬렉션 92

Jan 2023 · 한뼘 GL 컬렉션 Book 92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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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양풍 #백합/GL #판타지물 #궁중물 #백합/GL #음모/계략 #정치 #오해 #잔잔물 #달달물
#카리스마녀 #걸크러시 #순정녀 #우월녀 #순진녀 #소심녀
역사에서 무릇 왕위를 계승하는 일에는 복잡하고 미묘한 이야기가 얽히게 마련이다. 왕권을 쥐려는 자와 그에 도전하는 자. 또한 그들 뒤에서 조정하고 그들의 편에서 지지하거나 배신하는 음모 사이에서 억울한 죽음은 필연이다. 킨 제국의 역사에도 이를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들의 암투는 치열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세 여자가 있었다. 아름답고도 강인했던 여자들의 이야기.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처음 뵙는 분, 다시 만나는 분 모두 반갑습니다. 저는 세상에 아름답고 선명한 것들이 필요하기에 포기하지 않고 창작해 나가고 있는 따노르라고 합니다. 더불어 세계 최초(!)의 한컷동화 작가입니다.
새롭게 시작한 저의 초단편 세상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표작 : 요모조모 한컷웹툰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2쪽)
<미리 보기>
<네가 내 것이 되지 않는다면 부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그날 밤, 당신은 내게 그렇게 말했다. 당신은 그 지독한 마음조차도 사랑이라고 말하겠지...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이를 닮았다. 저 달과 같은 금발에 우윳빛 피부, 푸른 바다와 같은 눈동자. 그날, 당신의 손에서 흐르던 피는 보통의 인간들과 달랐다. 반짝이고 있었다. 마치 보석처럼. 그것은 당신이 신의 후손이라는 증거. 내가 당신에게 들이밀었던 칼날을 당신은 피하지 않고 잡았다. 당신에게서 흘러나오던 땀 냄새와 살냄새. 나를 갈망하던 깊은 바다빛의 그 눈동자.
그래, 인정한다. 어쩌면 그 사람을 만나기 전에 당신을 만났더라면 나는 당신을 사랑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늦게 만났다. 그 또한 신들의 뜻이라면 내가 어떻게 그 사람을 배신하고 당신에게 사랑을 줄 수 있겠는가...
어두운 침실에서 북부대공 카이나 리안은 눈을 떴다. 멍한 기분이었다. 지난밤, 무언가 꿈을 꾸었지만 기억나지 않았다.
"아..."
이 북부의 거대한 성벽과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책임지는 카이나 리안 공이 탄식처럼 소리를 내뱉었다. 어쩐지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그는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난 북부대공이 자신의 머리카락과 같이 아직은 어두운 창밖을 내다보았다. 온통 검은색이었지만 그는 알 수 있었다. 저 창밖 너머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많은 것들이 있음을. 흥겨운 사람들, 내가 지켜야 하는 성벽과 자신을 따르는 군인들과 수도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나의 연인... 아밈.
한참의 시간이 흐르자 천천히 빛이 자신의 공간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생각하며 카이나가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때, 소란스러운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급한 목소리가 문 너머에서 들렸다.
"대공 전하! 황성에서 습격이 있었다고 합니다!"
북부대공 카이나는 자리에서 번개같이 일어나 달려 나갔다. 문득 머릿속으로 지난밤의 꿈속에 나타난 누군가가 떠오르는 듯했으나 그 순간은 잡히지 않았다. 카이나의 머릿속으로는 그의 연인에 대한 걱정만이 차오르고 있었기에.
과거의 이야기 그리고 현재의 이야기:
"우리에겐 권력이 없다."
1234년 전, 시황제는 그렇게 유언했다. 그는 이어 말했다. 자신의 피를 이어받은 딸들과 아들들에게. 그는 한 전사신과 인간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의 여성이었다. 그는 전 대륙에서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왕이 되었었다. 그리고 그는 최초의 황제가 되었다. 모든 인류의 역사를 통틀어서.
이제 삶의 마지막에 다다른 시황제, 그는 유언하고 있다.
<한뼘 G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나의 푸른 용이여_따노르
나락의 나락에서_에피치
죽은 내 남편의 여동생_한달식비
친언니의 목줄_한윤호
후회 속 타락 자매_짭잘짭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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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는 분, 다시 만나는 분 모두 반갑습니다. 저는 세상에 아름답고 선명한 것들이 필요하기에 포기하지 않고 창작해 나가고 있는 따노르라고 합니다. 더불어 세계 최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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