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 가상시대물, 서양풍, 왕족/귀족, 권선징악, 재회물, 첫사랑, 능력남, 사이다남, 직진남, 계략남, 다정남, 절륜남, 집착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카리스마남, 존댓말남, 능력녀, 도도녀, 외유내강, 고수위
상냥하고 매너 있다 여겼던
약혼자 하젤의 부정함을 발견한 그날,
에르샤 앞에 나타난 칼리언 후작.
“내가 하젤에게 접근한 이유는 딱 하납니다.
그가 에르샤 로비나의 약혼자라는 것.”
그렇게 혼란스러워하는 그녀를 이끌고
어느 은밀한 별장으로 간 칼리언은
에르샤에게 약혼자와 파혼하는 대신
자신의 반려가 되어 달라며 청혼을 해 온다.
“이제 내 청혼에 대한 답은 정해졌습니까?”
“어느 정도는요.”
“만약 그 답이 나와 결혼하는 거라면…… 오늘 밤, 대답을 들으러 가죠.”
한데 그 인연이 우연은 아니었던 걸까.
칼리언은 에르샤는 기억하지 못하는,
둘 사이의 과거를 은근히 건드려 오는데…….
“새를 좋아하시나 봐요?”
“좋아하죠, ……특히 울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