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으로 산다는 것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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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뛰어넘어 세상을 바꾸다! 

 미래에서 온 주인공과 실존했던 인물들이 때론 협력자로, 때론 경쟁자로 얽히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 왜군에 맞서 조선의 바다를 지킨 이순신 장군, 을 쓴 허균, 용맹한 의병장 곽재우 등 역사서 속 위인들을 소설로 불러들였다.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신 '북두'와 '남두'에게 선택을 받아 과거로 돌아가게 된 예현. 다행히 선조의 여섯 번째 아들이 되는 행운을 누리지만, 하필 그가 되돌아간 시간은 임진왜란을 한 달 앞둔 1592년의 조선이었다. 그는 과연 풍전등화와 같은 조선을 구하고, 강국으로 만들 수 있을까?

Rreth autorit

김현빈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간단하다. 만약 조선이 이랬다면 어땠을까? 사대주의 모화사상, 유교 절 대주의, 어줍지 않은 소중화사상을 타파하고 조금 더 진취적이고 자주적인 기상으로 나라를 이끌었다면? 더 나아가 국제 사회에서 힘 있고 남에게 굴종하지 않는 위상을 지녔다면 어땠을까하는 공상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바로 그 공상을 작중 ‘예현’이라는 인물에 투과해 나타내고자 했다. 임진왜란의 극적인 승리와 일본으로의 역습, 누르하치와 함께 비상하는 여진과의 맞대결, 명의 족쇄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천자국임을 천명하는 일련의 내용들은 모두 원 역사에서 선조의 여섯 번째 아들로 기록되는 순화군으로 변모한 예현에 의해 성립된다. 주인공을 통해 조선이 역사의 주인공으로 발돋움해 가는 과정을 보고 독자들이 쾌감을 느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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