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님은 공녀님만 찾는다 2권

· 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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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가에서 약혼녀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매사에 빈틈이 없는 사교계의 꽃이자

황태자의 완벽한 약혼녀가 되기 위해 평생을 다 바친 메이아.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돌아온 건, 결국 일방적인 파혼 통보뿐이었다.


‘그깟 황태자비 자리, 이제 아무것도 아니라지.’


그러나 많은 이들의 우려와 달리

모든 걸 뒤로하고 돌아서는 메이아의 표정은 결코 흔들림 하나 없었다.


“전 당신을 원합니다.”


첫 만남에서부터 거침없이 고백해 오는

시리우스 제국의 대공, 테오도르를 마주하기 전까지는.


* * *


“표정을 보니 제가 누군지 아시는 것 같군요.”

“시리우스 제국 플로렌스의 성을 모르는 이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입꼬리를 올리며 씩 웃는 남자의 얼굴이 짓궂게 보였다.


“저한테 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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