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은서,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기가 힘이 들어 카풀을 구하는 게시글을 올린다. ‘김민석! 생각보다 미남인데. 근육도…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하루에 한 가지씩 딱 열 번만 궁금한 것 물어보기로 합시다. 대답은 곤란하면 안 하는 거로요.” 은서는 같은 직장에 다니는 남자라는 거 외에는 이 남자에 대해서 아는 게 없다. 이상한 이끌림에 은서는 그 남자와 잊을 수 없는 하룻밤을 보내고 그의 매력에 빠졌지만, 곧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넣어달라고 사정하게 만들 거야. 내기할까? 네가 넣어달라고 울면서 사정할지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