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토끼들의 휴일〉의 세 남자가 뭉쳤다! “이유가 뭘까? 왜 우리를 떼어 놓고 간 거지?” 그들의 길고 긴 저녁식사는 레이몬드가 던진 한마디 말로 시작되었다. 여자들만 모여 휴가를 떠나는 바람에 오랜만에 모인 석준과 레이몬드, 그리고 이안. “억울해. 너희는 몰라도 우리는 이렇게 따로 휴가를 보내야 할 이유가 없어!” “바람이라니 절대 아니야! 그건 그냥 오해였다고.” “별것은 아니야. 그냥 조금…… 신경 쓰이는 일이었을 뿐.” 여자들끼리 떠난 여행을 두고 저마다의 이야기를 펼치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 진실은 무엇일까! “저녁식사 한번 거창하게 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