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향기로 채우다

“그쪽 선수죠?”

“그렇게 보입니까?”

이우정, 출장지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에게 첫눈에 반했다.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강렬한 불꽃이 튀며 부딪치는 것만 같았다. 온몸에 전율이 흐를 만큼 짜릿했다.

서로를 보는 눈빛이 뜨겁다고 느낀 건 그뿐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뜨겁고 격정적이었던 하룻밤의 흔적과, 거짓 이름만을 남긴 채…….

“나 숨바꼭질 잘합니다. 꼭꼭 숨어요, 내가 찾아줄게. 조금 어려운 숨바꼭질이 될 것 같기는 하지만.”

어쩌다 저질러버린 낯선 곳에서의 일탈.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뜻밖의 재회…….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주사랑 씨.”

광고주와 연예인으로 다시 만난 그들.

하지만 광고 계약이 어느새 결혼 계약으로 변해버렸는데……?

사랑과 우정의 선결혼 후연애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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