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를 숨긴 채 배우로 활동하며 자신을 향한 무성한 스캔들을 침묵하던 그녀, 장재이.
그녀는 어느 날, 기업 간 주최된 파티에 참석했다가 위기에 처한다.
“장재이. 궁금하지 않아? 내가 어떻게 네 약점을 아는지.”
“소문은 그저 소문이야.”
“후회할 텐데. 내가 가지고 있거든, 증거.”
재이의 위치와 능력을 시기하던 아진이 다가와 내민 증거.
그토록 숨기려 했던 정체가 발각된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아진의 내기를 수락한다.
바로, 일주일 안에 서일의 부회장 이신과 단둘이 시간을 보내고 사진을 남겨 오라는 것.
그런데…….
“나를 상대로 이런 일을 꾸몄다면, 그 정도는 들어도 될 듯한데. 아닌가? 장재이 씨.”
내기에 대한 것을 들킨 재이는 결국 그에게 진실을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한다.
신은 내기에 협조하는 대신 연인 행세를 해줄 것을 제안한다.
불편한 남자. 저도 모르게 휘둘리게 되는 남자. 어울리지 않는 농담을 던지다가도…….
―장재이.
“…….”
―불가능한 일, 가능하게 만들고 싶다면 말해. 언제든지.
한 순간 마음을 흐트러뜨리는, 이상한 남자.
그녀는 혼란스럽다. 모든 생각이 엉킨 실타래처럼 얽히고설켜 꼬리의 꼬리를 물었다.
여전히 그녀의 주변에 함정을 파놓는 이들 때문에 정신이 없는데, 이 남자까지 말썽이다.
차라리 그날 밤, 그 파티에 가지 않았다면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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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설(旦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