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법무법인 ‘가디언’의 이혼 전문 변호사 정현우 치과의사 남편의 폭력에, ‘가디언’을 찾은 옛사랑 최사희 이혼 승소율 백전백승을 자랑하는 현우는 매일 반복되는 소송에, ‘결혼’에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그의 마음속에 영혼마저 불태울 듯 사랑한 여자, 최사희를 잊지 못하고 폭력 남편을 피해 이혼 소송 의뢰인으로 나타난 사희와 재회한 현우, 다시 한 번 심장이 뛰기 시작하는데…… “사랑해요.” 그녀를 당겨 안으며 이마에서부터 콧잔등 입술 목선을 지나 점점 아래로 실루엣을 따라 그리며 어떻게든 그녀의 긴장을 풀어주려 노력하는 현우를 향해 사희가 사랑을 고백했다. 아까 그의 고백에 대한 답이었다. 현우가 움직임을 멈추고 뒷말을 삼켰다. “현우 씨예요.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사람.” 현우가 팔베개를 해주던 팔의 팔꿈치를 세우고 몸을 들어 올려 사희를 제 아래 가두고 끊임없이 사랑을 고백하는 입술을 삼켰다. 그녀가 그의 목에 팔을 둘렀다. 단단한 가슴에 눌린 풍만한 가슴이 그 형태를 잃었다. “내가 미치는 꼴을 보고 싶은 거야?” “읏.” “애써 자제하고 있는데 그렇게 미약 같은 고백을 쏟아내면 나보고 어쩌라고.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