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풍 #궁정물 #감옥물 #오해/착각 #질투 #귀족 #외국인 #애증 #사건물 #피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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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의 유능한 신하로서 왕에게 절대적인 충성심을 가진 테하스 후작. 그는 왕비를 자주 갈아치우는 왕에게 충언을 했다가 반역자라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다. 그리고 잔혹한 왕은 그가 무엇이든 - 음식이나 물, 면회자 등 - 받기 위해서는 '씨를 받아야 한다' 는 조건을 내건다. 오늘 테하스를 방문한 것은 평소 그를 존경하고 따르던 렌츠 남작. 테하스를 면회하기 위해서 걸쳐야 하는 절차가 남작에게는 민망하기만 한 것이 문제이다.
감옥에 갇힌 미모의 귀족. 그를 제약하는 왕명, 바로 그것은 '씨를 받아야 한다' 라는 이상한 문구이다. 폭군 아래에서 뛰어난 귀족이 살아남는 법에 대한 발랄한 이야기.
* 이 작품은 '반역자 테하스' 연작의 첫 번째 작품으로, 설정과 주인공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각의 작품들이 독립적인 줄거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개벌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26쪽)
<미리 보기>
낡은 쇠창살이 열리자, 렌츠 남작은 지하 감옥의 복도를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 그는 어두운 머리카락의 죄수가 보일 때마다 멈춰 섰다. 그러나 아무리 둘러보아도 테하스 후작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뒤따라 온 젊은 기사가 빈정거렸다.
"후작은 여기 없습니다. 특별 독방에 있지요."
"특별 독방?"
"예, 그는 반역자니까요."
기사가 묵직한 열쇠 묶음을 들어보였다. 그리고 렌츠 남작을 지나쳐 복도 끝의 문을 열었다. 다시 나타난 계단은 어두웠다. 렌츠 남작은 공단 망토를 들어올리는 것도 잊고 희미한 횃불에 의지하여 이끼 낀 돌계단 아래로 발을 내디뎠다. 성의 지하는 서늘했지만, 그는 몇 번이나 땀에 젖은 금빛 머리카락을 쓸어 올렸다.
테하스 후작은 왕국에 몇 남지 않은 진실한 신하였다. 왕 또한 그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누구보다 강하고 잔인했기 때문에 충언 없이도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었다. 그리고 왕의 폭력은 젊은 후작을 예외로 두지 않았다. 세 번째로 맞이한 왕비를 육 개월 만에 갈아치우는 것은 신의 섭리가 아니라는 말이 절대자의 심기를 건드렸다. 테하스 후작은 반역죄로 수감되었다.
나흘이 지나서야 면회가 허락되었다. 가문끼리 대대로 막역한 사이에, 왕립학교 동문인 렌츠 남작이 곧장 테하스를 찾았다.
그는 무엇보다 테하스의 정신을 걱정했다. 올곧은 성품만큼, 부당한 처사에 분노했으리라. 또한 이 수난이 평민들도 버티기 힘든 지하 감옥의 독방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젊은 귀족에게 큰 고통일 터였다.
계단이 끝나는 곳에는 풋내기 기사 하나가 의자에 앉아 간수 노릇을 하고 있었다.
"반역자라서인지 감시가 철저하군."
렌츠가 비아냥거리자, 두 기사가 어깨를 으쓱했다.
안내한 붉은 머리카락의 기사, 일리안이 말했다.
"면회 전에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테하스 후작은 특별한 죄인입니다. 신의 이름을 들먹인 반역자죠. 따라서 왕께서 하명하시기를, 신께서 허락하신 가장 큰 기쁨을 금지하셨습니다."
렌츠 남작이 이맛살을 찌푸렸다.
"가장 큰 기쁨이라면...... '나눔' 말인가."
"예, 식량을 나누는 것, 대화를 나누는 것, 간단한 인사까지 모두."
"뭐라고?"
분노한 목소리가 좁은 지하를 울렸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반역자 테하스의 결백을 증명할 기회_다니립드 (근간)
_반역자 테하스의 겨울 반려_나디립드 (근간)
_그냥 자는 사이_로등
_주인님 X 대표님_이하진
_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알파카 대신 이 이야기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