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의 맛

· 도서출판 선
2.0
리뷰 1개
eBook
306
페이지

eBook 정보

#현대로맨스#삼각관계#첫사랑#원나잇#재회물#까칠남#나쁜남자#연하남#카리스마남#재벌남#애잔물#소유물/독점욕/질투#능력남#외유내강#고수위 스톱. 모든 것이 일시 정지되는 순간이었다. 환희는 놀란 토끼 눈을 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녀의 얼굴엔 불편하고 당황스러운 기색이 뚝뚝 흘렀고 솜털이 일제히 바짝 곤두선 느낌이 들었다. 길쭉한 몸을 따라 매끈하게 떨어진 세련되고 최고급 투 버튼의 블랙슈트를 입고 맞은편에 앉은 남자는 하태백이었다. 남자답게 생긴 얼굴은 그의 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술 상자 같았다. 더욱이 그 눈동자에 감추어져 보이지 않는 남자의 거친 본성과 차가움이 그녀를 찢어발기고 있었다. 앉아있기 다행이지 서 있었더라면 그녀는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을 테다. 오늘의 맞선 상대자는 기쁨이의 회사 원무팀의 박 과장이라고 했다. 그런데……. “저, 정말 하, 하태백이야?” “맞아. 나 김기쁨의 친구 하태백. 박윤범을 찾는 거라면 꿈 깨셔.” “뭐? 그게 무슨……소리야?” “박윤범 씨는 가상의 인물이지. 나랑 기쁨이가 만들어낸 남자야.”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된 줄 알았던 친구의 누나가 맞선 상대로 바로 눈앞에 앉아 있었다. 자그마치 프러포즈만 열 번. 열 번 찍어 성공하지 못한 그녀가 사정권 안에 들어온 이상 오늘 밤 기필코 가질 것이다 발췌글 그의 온몸은 기지개를 켜듯 일제히 일어섰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제 김환희는 겹겹이 싸고 또 싸던 그의 검은 욕망이 어떤 것인지 맛보게 될 거다. 남자를 울리면 어떤 벌을 받게 될 거라는 걸 깨우쳐 줄 필요가 있었다.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에 그의 감정이 요란하게 파도를 타며 출렁거렸다. “김환희. 고개 들어. 네 몸 다 보고 싶다고.” “태, 태백아.” “그래. 네 말대로 누나는 어떤 맛인지 맛볼 거야. 누나의 맛이 어떤지를…….” “누, 누나? 맛?” “그래. 소원대로 누나로 불러줄까?” “아, 아니야.” 흐릿한 시야 사이로 불은 담은 듯 그의 뜨거운 눈동자가 보였다. 그의 눈동자는 그녀의 모든 걸 빨아당길 것 같은 블랙홀이었다. 그녀를 아름답게 죽여주는 방법. 그녀의 붉은 입술에서 더 사랑해 달라 졸라대는 그 모습을 얼마나 상상하고 꿈을 꿨는지 모른다. “그냥 하면…… 안 될까?” “아무리 급해도 난 너의 온몸을 먹고 시작할 거야. 알아?” 그는 그녀의 흰 젖무덤에 얼굴을 묻었다. 그녀의 젖가슴, 특히 유두는 과즙이 뚝뚝 흘릴 것만 같은 완전히 익어버린 과일 같았다. 꽉 깨물어 터트려서 즙을 쪽쪽 빨아 먹을 테다. 쭙쭙. 그는 혀를 뾰족이 세워 베어 문 그녀의 젖꼭지를 위아래로 핥아대며 이빨로 깨물 듯이 괴롭혔다. 그가 뿜어내는 타액이 그녀의 젖가슴 위를 하얗게 코팅을 하면서 반짝거렸다. “태, 태백아. 나, 나 말…….” 그녀는 아랫배가 뭉치는 느낌에 몸이 아래로 무너져 내릴 것 같았다. 고통과 쾌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김환희. 네가 얼마나 나를 고통스럽게 한 줄 알아?” “태, 태백아. “오늘 나는 그 보상을 받을 거야.” “하아, 아흐. 으읏.” 그의 시선은 먹잇감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쫄깃하게 즐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더욱 번들거렸다. 심장의 브레이크가 고장 난 이상 멈춤은 없었다. 남자는 직진. 오로지 그녀를 위해서.

평점 및 리뷰

2.0
리뷰 1개

이 eBook 평가

의견을 알려주세요.

읽기 정보

스마트폰 및 태블릿
AndroidiPad/iPhoneGoogle Play 북 앱을 설치하세요. 계정과 자동으로 동기화되어 어디서나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노트북 및 컴퓨터
컴퓨터의 웹브라우저를 사용하여 Google Play에서 구매한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습니다.
eReader 및 기타 기기
Kobo eReader 등의 eBook 리더기에서 읽으려면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기기로 전송해야 합니다. 지원되는 eBook 리더기로 파일을 전송하려면 고객센터에서 자세한 안내를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