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도, 그녀의 입 안을 파고들며 마음껏 휘젓고 있는 그의 호흡도, 그리고 그녀의 부드러운 목을 어루만지는 그의 커다란 손도.
부드러운 입술의 느낌이 오래전 그녀를 몰아붙이며 테라스에서 했던 첫 키스를 떠올리게 했다.
그 후로도 오래, 그녀의 가슴을 철렁이게 하고 숨 막힐 것처럼 두근거리게 했던 그 느낌.
원망과 그리움이 뒤섞여 나중에는 미움으로 바뀌어 버린.
그렇게 떠난 그가 연락도 없이 어느 순간 5년을 훌쩍 뛰어넘어 다시 그녀의 앞에 있었다.
브루니 본명: 김미정 72년 쥐띠, 전갈자리. 부산거주, 작가연합〈깨으른 여자들〉에 상주. 출간작: 세상 끝까지 너에게로/ 금단의 열매/ 너를 품에 안으면/ 미치도록, 너를/ 우리이야기/ 연인/ 영원한 제국(전자책)/ 영원한 제국 (외전)/ 불꽃(전자책) 연인(전자책)/ 애상(전자책)/ 도담도담/ 물망초(전자책)/ 어메이징 러브(전자책)/ 스타티스 : 영원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