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름다운 신부에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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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교복을 입은 동생 친구에게 첫눈에 반해서 지금까지 너 교복 벗기를 기다렸다. 애인하자, 조효경.” 그때였다. 기습적으로 지혁이 그녀의 입술을 훔친 것은. 보드라운 입술을 거침없이 파고들며 혀가 밀려들었다. 그는 야하게 핥고 빨아 당겼다. 그녀의 혀를 잡고 끝내 자신의 입안까지 끌어들였다. 감질나면서도 농밀한 키스, 그리고 또 키스. 입술에 온몸의 세포가 집중됐다. “익숙해져. 난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야하게 건드리고, 내가 준 것 이상으로 받아낼 거거든. 우리 집 유전자가 원래 야해. 각오해. 내 연애는 결코 점잖지 않아.” 싫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아름다운 신부가 되었다. 하지만 신혼의 단꿈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혼? 소원이라면 해! 대신, 산부인과 다녀와서.” 뭐? 산부인과라니? 갑자기 튀어 나온 말은 그녀에게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내가 널 얼마나 뜨겁게 안았는데. 그 뱃속에 내 아이가 담기길 얼마나 소망했는데 이대로 이혼을 하자고?” 간절하게 가지고 싶었던 여자였다. 그녀를 안으면 안을수록 놓아주기가 싫어졌다. 미친놈처럼 그녀에게 붙어 떨어지기 싫었다. 욕망에 헐떡이는 모습조차 숨길 수 없을 만큼 효경은 애초부터 그의 자제심 따위를 완벽하게 박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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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파란 하늘보다 무수한 별들이 총총 박힌 밤하늘을 좋아하는 아직은 엑소의 찬열을 동경하는 게자리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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