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서희, 아저씨는 널 보고 웃은 게 아니야! 그냥 의례적인 미소일 뿐이니까 착각하지 마.’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얘기해. 가는 길에 사다준다는 거, 빈말 아니니까.”
‘아저씨가 왜 이러지? 뭔가…… 달라진 거 같은데…….’
서희가 잠시 포크질을 멈추고 생각에 잠기자 그가 걱정스런 투로 말했다.
“왜 그래, 맛이 이상해? 이상하면 억지로 먹지 마. 체하니까.”
“아뇨, 진짜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