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 삼룡이: 청소년이 읽어야 할 대한민국 대표 문학

· 스토리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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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나는 ‘벙어리’다, 자기가 생각할 때 그는 몹시 원통함을 느끼는 동시에 나는 말하는 사람들과 똑같은 자유와 똑같은 권리가 없는 줄 알았다. 그는 이와 같은 생각에서 언제든지 단념 안하랴 단념하지 않을 수 없는 그 단념이 쌓이고 쌓이어 지금에는 다만 한 개의 기계와 같이 이 집에 노예가 되어 있으면서도 그것을 자기의 천직으로 알고 있을 뿐이요. 다시는 자기가 살아갈 세상이 없는 것 같이 밖에 알지 못하게 된 것이다.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중


* 스토리터치에서 펴낸 '청소년이 읽어야 할 대한민국 대표소설'시리즈는 어려운 단어마다 주석을 달아, 청소년들이 읽으면서 뜻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스토리터치가 추천하는 한국 근현대문학 시리즈. 

1925년 7월 『여명(黎明)』에 발표된 단편소설. 나도향 작가의 후기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오생원이라는 부잣집의 하인인 삼룡이는 말을 하지 못하는 벙어리다. 버릇 없고 성질이 못된 주인집 아들은 언제나 삼룡이를 괴롭히지만, 삼룡이는 충성심을 잃지 않고 주인을 모신다. 결혼을 하게 된 주인 아들은 현숙한 신부에게 열등감을 느껴 신부를 괴롭히고, 삼룡이는 그런 작은 마님을 안타깝게 바라보다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About the author

1902.03.30~ 1926.08.26

본명은 경손(慶孫), 필명은 빈(彬), 호는 도향(稻香)이다. 1917년 배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고, 같은 해 경성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하였으나 문학에 뜻을 두고 일본으로 건너가 어렵게 공부하였다. 1920년 경북 안동에서 보통학교 교사로 근무하였다. 1922년 ≪백조≫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젊은이의 시절> <별을 안거든 우지나 말걸>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곧이어 ≪동아일보≫에 장편 <환희>를 연재하며 각광을 받았다. 1923년부터 1924년에는 비판적 사실주의 계열에 속하는 소설인 <행랑 자식>(1923), <자기를 찾기 전>(1924)을 발표했다. 나도향의 작품에서는 본능과 물질에 대한 탐욕으로 괴로워하는 인간의 모습이 객관적 사실 묘사로 그려졌다. 1925년부터 사망한 해인 1926년까지는 한층 예리해진 현실 비판 소설을 발표했다. 대표작품으로는 <물레방아> <뽕> <벙어리 삼룡이> 등과 장편 <환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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