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03.30~ 1926.08.26
본명은 경손(慶孫), 필명은 빈(彬), 호는 도향(稻香)이다. 1917년 배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고, 같은 해 경성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하였으나 문학에 뜻을 두고 일본으로 건너가 어렵게 공부하였다. 1920년 경북 안동에서 보통학교 교사로 근무하였다. 1922년 ≪백조≫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젊은이의 시절> <별을 안거든 우지나 말걸>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곧이어 ≪동아일보≫에 장편 <환희>를 연재하며 각광을 받았다. 1923년부터 1924년에는 비판적 사실주의 계열에 속하는 소설인 <행랑 자식>(1923), <자기를 찾기 전>(1924)을 발표했다. 나도향의 작품에서는 본능과 물질에 대한 탐욕으로 괴로워하는 인간의 모습이 객관적 사실 묘사로 그려졌다. 1925년부터 사망한 해인 1926년까지는 한층 예리해진 현실 비판 소설을 발표했다. 대표작품으로는 <물레방아> <뽕> <벙어리 삼룡이> 등과 장편 <환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