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웨이 에필로그: 말했잖아. 흔들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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សៀវភៅ​អេឡិចត្រូនិ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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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현대물, 절륜남, 동정남, 능력남, 상처남, 상처녀, 걸크러시, 외유내강, 능력녀, 동정녀, 첫사랑, 친구에서 연인 진혁의 정수리 한가운데 훤한 길을 만들고도 “그건 나나웨이야!”라고 말하며 뻔뻔하게 웃었던 김나나. 항상 빛이 났던 나나에게 기어코 모진 말로 상처를 주고 떠나보낸 이후에야 진혁은 자신이 그녀를 많이 좋아했었다는 걸 깨닫는다.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 채 몇 년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김진혁, 맞지?” 내키는 대로 걷던 길, ‘나나웨이’ 간판을 단 건물 앞에서 믿기 힘들 정도로 우연히 나나와 재회한 진혁. 그는 단번에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그때 몰라서 못 했던 거, 어려서 못 했던 거, 이제라도 나랑 같이 해 볼래?”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 하에 나나의 일상을 마구 흔들어 놓기 시작하는데. ▶잠깐 맛보기 욕망이 가득 찬 진혁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모습을 눈에 담으며 나나가 그의 어깨를 잡았다. 그러다 소심하게 손을 내려 그의 티셔츠를 들쳤다. “좋은 거 맞겠지?” “그럼. 너 지금 안 좋아?” “좋아. 미치도록.” 솔직하게 말한 진혁이 스스로 티셔츠를 벗었다. 그러자 나나가 반라가 된 그를 보며 저도 모르게 감탄한 소리를 흘리고 말았다. “아.” 막상 벗은 그의 몸을 보게 되자, 저렇게 탄탄하고 위협적인 몸을 어떻게 옷으로 가리고 다녔을까 싶다. 키스를 할 때마다 손을 대고 있었던 단단한 가슴을 받치고 있는 대흉근과 선명한 모양을 하고 있는 복근을 보자니 진혁이 너무나 어른 같아 보였다. 반면 근육이라고는 없는 말랑한 제 몸이 너무 아기 같아서 옷을 벗기가 두려워졌다. “너만 어른이 됐나 봐.” “너도 어른인데?” “내 가슴은 그때도 이랬거든? 하아.” “다행이다.” “뭐가?” “그때 이걸 봤다면 널 얌전히 보내 주지 않았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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