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남매(?)처럼 한집에서 보내야 하는 석현.
“졸업까지 얼마 안 남았어. 교복만 벗어 봐.
낱낱이 발겨서 샅샅이 먹어 줄 테니까.”
스무 살이 되어 교복을 벗고 금기의 빗장이 풀리자,
그의 안에 깊숙이 도사리고 있던 악마 같은 욕망이 스멀스멀 고개를 쳐든다.
“선택해. 당할 건지, 그냥 할 건지.”
“뭐, 뭘?”
“여기서 키스당할 건지,
아니면 오늘 밤 내 침대 위에서 키스할 건지.”
석현을 향한 짝사랑을 꽁꽁 감춰 왔던 소이는
하루아침에 딴사람이 돼 버린 그의 태도에 난감해하는데…….
더는 참으라고 하지 마―
거절할 수 없는 악마의 속삭임,
꼬롬의 로맨스 소설 <할짝할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