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다 못해 냉기가 뚝뚝 흐르는 여자, 시원. 아버지의 배신으로 인해 얼음보다 차가운 여자가 돼 버린 그녀에게 남자란 믿을 수 없는 족속일 뿐이다. 특히 잘난 얼굴과 재력으로 여자가 끊이지 않는 남자는 더더욱. 그러나 시원이 싫어하는 조건은 모두 갖춘 남자가 자꾸만 그녀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 버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따듯해진 그곳에 그 남자, 재영에 대한 마음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서서히 다가오는 재영을 앞에 둔 그녀. 과연 시원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