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앞으로의 인생은 이미 정해져 버렸다.
“아프지 마. 네 마음 말이야.”
그녀가 왜 우는지, 왜 아픈지 알고 싶은 남자 최태하.
“나랑 섹스할래요?”
마음의 문 안으로 성큼 들어온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 정하연.
“원하는 게 친구의 복수야?”
“더 이상 말하기 싫으니까 그만둬요. 꺼져.”
“어리석은 짓 하지 마.”
집안에서 정한 정략혼을 당연하게 생각하던 태하는
버림받은 친구를 대신해 복수를 계획하는 여자가 자꾸 신경 쓰이고…….
“……나한테 대체 왜 이래요?”
“전에 말하지 않았나. 당신을 원한다고.
정확히는 내 육체가 당신한테 반응해.”
저돌적인 남자의 고백에 하연은 숨이 멎을 것만 같은데…….
잘 알지 못하는 남자의 침대 속이 전혀 낯설지 않았다─.
김희선 로맨스 소설 <베드 인>
김희선
좋아하는 이야기를 글로 쓰는 것이 정말로 행복하다는 걸 절감하고 있는 글쟁이.
세상에 더 많은 해피엔딩이 생겨나길 바라며 오늘도 글을 쓴다.
출간작: 차가운 심장, 그녀의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