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그녀들은 누구?] 보통의, 일상 속에, 혹은 내가 될 수도 있고 친근한 친구일 수 있는 그녀들! 스무살이기에 더욱 솔직, 화끈한 그녀들은 이제 막 깨어난 청춘들이다. 이 세상의 약자에 대해 가슴아파하는 여린 감성녀 (김아람 22살. 대학생) 상대방이 우는 것만 봐도 같이 눈물을 흘리는 나는 여린 감성을 가지고 이 세상의 약자에 대해 항상 가슴아파하고 있다. 힘없이 실험대상이 되어가 고통 받거나 주인의 학대를 아무런 법의 보호 없이 견뎌내고 있는 동물과 부모님들의 무관심 또는 폭력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까지... 항상 생각하며 눈물을 삼켜왔던 문제들에 대해 이제는 눈물을 훔치고 얘기해보려 한다. 더 이상 눈물을 흘리는 약자가 없도록, 더 이상 약자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지 않는 세상이 되도록 바라며 글을 썼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겠고 욱하면 무대포처럼 밀어부치는 그녀 (이수진 21. 대학생) 동글동글한 눈에 순한 인상이지만 거칠다. 좋아하는 음악은 힙합. 평소에 싸가지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주위환경이 나를 '싸가지'로 만들었다. 순하고 착한 사람일수록 남들은 얕잡아보고 만만하게 생각했다. 착한 것은 미련한 것이고, 불만을 속으로 담아두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나는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 덕분에 그 사람들에게 불만을 말할 수 있는 '싸가지'로 살기로 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겠고 욱하면 무대포처럼 밀어부쳐야한다. 나는 나를 포장하지 않고 주눅들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도 막힘없이 쓸 수 있었다. 세상에 대한 불만은 나같은 싸가지에게 최고의 반찬이다. 날카롭게, 차갑게. 막나가는 세상을 이성적으로 바라보는 그녀 (김태연 21. 대학생) 세상이 막 돌아가고 있다. 막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막나가고 있다. 법이 무시되고 돈이 먼저이고 사람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세상을 날카롭게, 이성적으로 바라보는 나는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온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웃으면서 뒤통수치고 법을 우습게보며 남에게 피해주는 민폐인간이 아닌 지킬 건 지키며 준수하게 살아가고 있는 시민이다. 웃으면서 지나가고, 어설프게 있다가는 당하는 세상에서 털어놓지 못하고 답답하게 쌓여온 것들을 차갑게 가라앉은 시선으로 날카롭게 파고들려고 한다. 이제 더 이상 지켜야하는 법이 아닌 사람들의 밥이 되고 있는 막나가는 세상에게 차갑게 일갈한다. 나의 목소리가 답답함에 묻혀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응어리를 대신할 수 있길 바라면서 글을 쓴다. 소리친다. 당차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이제 시작이라는 그녀 (김현주 21. 대학생) 먹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돌을 좋아하고, 과제에 치여 사는 하지만 꿈을 꾸는 20대, 청춘의 대학생이다. 사회의 문제를 파헤치고 소리치는 것에 앞장서는 당찬 대학생은 아니었지만 세상을 고발하기 위해 당차게 나타났다. 평범한 사람의 외침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이제는 특히 말을 잘하는 사람도, 특히 권력이 있는 사람도 아닌 평범함 사람이 세상을 바꿀 시간이다. 지금 주어진 시간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고 외쳐라. 청춘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