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해도 간섭도 않을게요. 그러니까 우리, 결혼해요.” 효남의 프러포즈에 인우의 까만 눈동자가 멈칫 커다래졌다. 아내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겠다는 말에 짧은 감탄사가 저절로 터져 나왔다. “후회 않을 자신 있어?” 그것은 효남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인우의 질문이었다. 여자로 보지 않던 동네 동생 효남. 그런 그녀와의 결혼생활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그녀의 이혼통보가 떨어지기 전까지는. 그런데… 이젠 효남이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현대물 #기억상실 #삼각관계 #첫사랑 #연예인 #재회물 #까칠남 #순정남 #후회남 #다정남 #순진녀 #상처녀 #운명적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