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적 깊이와 삶의 열정을 겸비한 목회자이자 문학평론가. 시, 문학, 동서고전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글쓰기로 기독교 문학의 새로운 층을 열었다. 화려한 문학적 수사에만 머물지 않고 질펀한 삶의 현실에 발 딛고 서 있는 그의 글은 ‘한 시대의 온도계’라 할 수 있는 가난하고 소외되고 병든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세계의 표면이 아닌 이면, 그 너머를 꿰뚫어보는 통찰력으로 가득하다. 30년 동안 한 교회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역했다. 또한 환경과 나라와 사회를 위한 기도도 멈추지 않았다. 긴 시간 쉬지 않고 달려오다 마침내 선물 받은 안식의 기간 동안 이탈리아, 터키, 조지아, 아르메니아 등에 있는 수도원과 교회, 미술관을 돌며 예수의 길을 살다 간 사람들의 발자취를 좆았다. 순례의 여정 동안 매일매일 올곧고 정직하게 길어 올린 기도와 생각은 글로 정제되어 일상 순례자들에게 또 하나의 사랑받는 설교가 되었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청파교회 전도사, 이화여고 교목, 청파교회 부목사를 거쳐 1997년부터 청파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삶이 메시지다》, 《오래된 새 길》, 《아슬아슬한 희망》, 《기자와 목사, 두 바보 이야기》, 《일상 순례자》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아씨시의 프란체스코》, 《예수 새로 보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