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소설의 본편에는 도구플, 애널플, 강압적 관계, 노골적인 표현, 유사 근친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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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동생이 아픈 이유, 궁금하지?”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처음 만난 순간부터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소중한 동생 아일라.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이유도 없이 자리에 누운 그녀를 살릴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었다.
그게 말도 안 되는 방법일지라도.
“아일라. 내가 널 치료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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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고, 간지러웠다. 마구 긁어주었으면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너는 남자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야.
그러니까 여기 이 음탕한 구멍 안을 사내의 씨물로 가득 채우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뜻이지.”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아일라는 쾌락에 신음하면서도 있는 힘껏 고개를 내저었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를 증거로 몸은 착실히 유리가 주는 쾌락에 깨어나고 있었으니까.
검지와 중지가 말캉말캉한 젤 같은 제형의 크림을 듬뿍 떠낸다.
그리고 그것을 사정 봐주지 않고 구멍 속에 처박았다.
“흐…응, 아흑- 으, 하앙!”
딱딱한 손가락을 놓치기 싫다는 듯 빠듯하게 조여 무는 내벽에서 중지를 뽑아낸 그가 동그란 로터를 곧장 구멍에 가져다 댔다.
아래에 닿아온 차가운 기구의 감각은 아일라도 익히 아는 것이었다.
“아, 아윽- 아, 안 돼- 흐흑, 아아앙!”
@narae_k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