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그녀의 연애사 2

· 에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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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於本電子書

모든 걸 다 갖춘 까칠한 치과의사 서하진 당당하지만 상처를 품은 은행원 이수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어느 날, 수은은 친구의 손에 이끌려 가게 된 클럽에서 서늘한 눈매의 남자를 만난다.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자는 직장 동료는 물론 은행을 찾는 고객들의 마음까지 휘어잡은 옆 건물 치과 원장, 서하진. 수은은 술기운에 저도 모르게 제안한다. “애인 없으면 나랑 사귈래요?”“그럼 앞으로는 말을 놓기로 하지. 사귀는 여자에게 존대하는 취미는 없으니까.” 갑작스럽게 연인이 된 두 사람. 찜찜한 시작과는 달리 수은의 마음은 브레이크 없이 내 달리는데……. *** “치료해 줄게.” 그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 내가 어딜 다쳤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수은이 흠칫 몸을 떨었다. 민감한 아래에 까칠한 혀끝이 스쳤기 때문이었다. “발갛게 부풀었어.” 하진이 속삭였다. 입술을 붙이고 하는 말이라 발음이 뭉개졌지만, 알아듣기에 무리는 없었다. 마치 고양이가 그루밍 하듯 부드럽게 갈라진 틈을 쓸어내리는 혀에 발끝이 오그라들었다. 뾰족한 혀끝이 클리토리스에 닿자 참을 수 없는 감각이 온몸을 스쳤다. 아래에서 뭔가가 울컥 나올 것만 같았다. “흣, 그만…….” 수은의 애원에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 집요하게 아래를 공략했다. 클리토리스를 지나 그 아래 자리한 질구로 혀를 내린 그가 망설임 없이 그곳을 열고 들어갔다. 밤새 그를 받아들이느라 벌어졌던 그곳이 벌름거리며 혀끝을 삼켰다. 혀가 피스톤질 할 때마다 뾰족한 코끝이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덮쳐오는 쾌감을 이기지 못하고 수은이 도리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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