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모든 걸 다 갖춘 까칠한 치과의사 서하진 당당하지만, 상처를 품은 은행원 이수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어느 날, 수은은 친구의 손에 이끌려 가게 된 클럽에서 서늘한 눈매의 남자를 만난다.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자는 직장 동료는 물론 은행을 찾는 고객들의 마음마저 휘어잡은 옆 건물 치과 원장, 서하진. 수은은 술기운에 저도 모르게 제안한다. “애인 없으면 나랑 사귈래요?”“그럼 앞으로는 말을 놓기로 하지. 사귀는 여자에게 존대하는 취미는 없으니까.” 갑작스럽게 연인이 된 두 사람. 찜찜한 시작과는 달리 수은의 마음은 브레이크 없이 내 달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