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불을 피우더라도

· 블라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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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람의 요정 실라.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푸르른 들판을 달리는 자.

오늘도 친우들과 숲에서 사냥을 하기로 했었는데…….


머리 통증 때문에 눈을 떠 보니, 낯선 곳이다.

저 땅끝 멀리서 보이는 빛을 제외하면 위고 아래고 할 것 없이 어두컴컴하다.

태양이 뜨지 않는 황량한 땅이라니, 악몽이나 다름없다.


“제가 왜 죽음의 땅에 있죠?”

“악티우스 님과 혼인하셨으니까요.”


태연히 돌아오는 대답에 머릿속은 더 혼란스럽다.

내가 죽음의 신 악티우스와 혼인을 했다고.

그의 얼굴도 본 적이 없건만.

거기다 내가 아프다고 한다.

몸은 무겁고, 머리는 안개에 갇힌 듯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


“기억 같은 게 중요한가요? 지나간 기억은 돌아올 겁니다.

그보단 앞으로의 기억이 더 중요하지요.”


이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지.

수상한 반응에 그저 이 죽음의 땅을 빠져나갈 궁리를 하는데.

악티우스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열이 오른 내 이마를 상냥하게 쓰다듬어 준다.

그의 위명에 걸맞지 않게도.


***


“저는 한낱 바람의 요정인 걸요.”

그 말에 악티우스는 반발하듯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대는 한낱 요정이 아니라…….”

진지한 표정으로, 웃음기 없이 말을 이어 나가던 그는

눈이 마주치자마자 목소리를 작게 바꾸었다.

“그대는, 나의 여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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