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하지만 아름다운 남자, 에테시아 그룹 대표이사 이신현
“우리 관계…… 그냥 그날 밤으로 끝나는 거 아니었어요?”
- 인도양의 꽃, 몰디브의 마티르 리조트 서브 매니저 정연수
몸이 약한 아이를 돌보기 위해 자신의 삶의 방향을 전환한 연수에게 신현과의 만남은 한여름의 뜨거운 환상일 뿐이었다.
그러나 연수와의 관계를 이대로 끝낼 생각이 없었던 신현은 뉴욕으로 떠나기 전날 그녀에게 오만한 제안을 하는데…….
무심하고 날카롭던 얼굴이 그녀에 대한 관찰을 마친 듯 천천히 고개를 기웃거렸다. 비웃는 듯한 미소가 떠오른 것은 그 다음이었다.
“재미있는데……. 리조트에서 여자도 서비스하나?”
남자는 점차 가까워졌다. 콧날이 뚜렷하고 짙은 눈썹의 남자는 타고난 듯 오만해 보였다. 거리낄 것 없는 사람 특유의 무심함…… 그 시선이 연수의 시선을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묶어버렸다.
“뭐, 나쁘지 않군. 내 취향을 조사라도 한 건가?”
그가 손이 닿을 거리까지 다가왔다. 팔이 올라오더니 손등이 그녀의 뺨을 가만히 쓰다듬었다. 피해야했지만 몸이 굳어버리기라도 한 듯 꼼짝도 않았다. 일종의 마비였다.
권서현
필명 ‘루미르제’, ‘깨으른여자들’에 상주 혹은 가끔 출몰
▣ 출간작 : ‘밤의 끝’, ‘메이-디셈버’, ‘내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일탈’ 등
신해영
처서에 태어난 수줍은 성격의 소유자
▣ 출간작 : ‘중매결혼’, ‘에테시아, 그 바람이’, ‘나라를 구했다!’, ‘열일곱 번째 계절’ 등
이서윤
꿈은 이뤄진다(夢想成眞)라는 믿음을 가진 낭만주의자
▣ 출간작 : ‘안개 속에 숨다’, ‘태양의 제국’, ‘프레지던트’, ‘어린 사랑’, ‘매화우’, ‘독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