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온갖 알바를 하며 자신의 대학 진학까지 포기하고 남동생을 대학까지 보낸 오하진. 어느날 친구의 알바 대타 요청으로 한남동 잘나가는 옷 매장에서 알바를 하다가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부잣집 딸 오하진을 마주한다. 씀씀이가 남다른 모습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잠시, "거기. 너. 뭐야, 나랑 이름이 똑같잖아? 이름 바꿔. 기분 나쁘게." 터무니없는 요청으로 갑질을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CCTV가 있어서 아쉽네. 안 그러면 확 치어 버리는 건데. 우리 예쁜 자기, 화난 거 풀리게.” 빵-. 빠아아앙! 일부러 퇴근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눈앞에서 차 클랙슨 소리로 위협하더니 급기야. 퍽-. 차 사고를 당했다. 그것도 아주 끔찍한. 그런데... "기억이 안 난다고? 장난이 오래가네." "저 정말...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요." “뇌를 다쳤든 아무 생각이 없든 그건 알아서 하고. 이혼이나 해.” “네?” “우리 이혼하기로 했어.” “이혼요?” 눈 떠보니 부잣집 오하진의 몸속에 있는 것도 기가 찰 일인데, 남편까지 생겼다. 결혼한 오하진은 바람 피웠던 것으로 모자라 이혼까지 예정되어 있었단다. 부자고 뭐고 원래 몸으로 돌아가려는 하진과, 갑자기 수수하게 변해버린 오하진의 태도에 당황하기 시작한 문준혁의 달콤 살벌 영혼 체인지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