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 허밍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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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마음을 빵빵하게 채워 줄 나만의 마음 충전법!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등 마치 보고만 있어도 위로가 되는 그림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던 일러스트레이터 댄싱스네일의 첫 번째 에세이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오랜 시간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겪으며 상담을 받아 온 저자가 인생 슬럼프시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로그아웃 허가서이다. 무기력과 우울은 병이 아니라고, 특별한 게 아니라고, 감기에 걸렸을 때 몸을 돌보는 것처럼, 무기력증이 찾아왔을 때 역시 마음을 보살피면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불쑥불쑥 찾아오는 감기처럼 오늘 또 찾아온 무기력감에 일일이 호들갑스럽게 반응할 거 없다고, 그저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라고 조언한다. 3년 넘게 직접 상담과 치료를 받은 저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주말 하루쯤은 가만히 누워 확실히 게으르게 시간 낭비하기, 자기 전 옥장판 위에 누워 귤 까먹으며 드라마 보기, 될 수 있는 한 움직이지 않기처럼 아주 소소하고 별것 아닌 일들이 텅 빈 마음을 충전해 준다는 반가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작고 시시하고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때로는 쓸데없는 생각과 일상 속 소소한 행동들이 생각지도 못한 위로와 즐거움이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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