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도망치다 3

· 감히 도망치다 第 3 冊 · 코핀커뮤니케이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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電子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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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於本電子書

<넌 내 여자니까, 네 배 속의 그 아이도 내 아이야.>

 

 

정확히 두 줄의 빨간 선이었다. 임신이었다.

하지만, 상대는 회사 상사이자 곧 의붓오빠가 될 지서훤.

 

“넌 내 동생이 될 수 없어.”

“하지만 우리 이래선 안 되는…….”

 

순간 서훤의 눈에 진한 소유욕이 번졌다.

 

“넌 영원히 내 여자니까.”

 

규영은 그에게 벗어나려 발버둥 쳤지만,

단단한 남자의 팔에 결박되어 그럴 수가 없었다.

 

“그만하자 이런 헛소리 할 생각 하지 말고.”

 

시작할 때부터 끝내야 했다고 다짐했던 관계.

아이를 빌미로 그의 발목을 잡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면 방법은 단 하나.

그에게서 도망치는 것뿐이었다.

 

***

 

“난 네가 누구 애를 임신했든 누굴 사랑하든 상관없어.”

 

천천히 손에 힘을 줘 규영의 눈이 저를 향하게 했다.

규영이 시선을 돌리려 하자 서훤이 그녀의 고개를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킨 채 끝끝내 자신을 보게 했다.

 

“이제 너 도망가지 못할 거야. 내가 그렇게 만들 거거든.”

 

서훤이 턱을 제 쪽으로 끌어당기자 규영의 입술이 닿을 듯 말 듯 서훤의 아랫입술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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