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곤 마흔넷 생일에 스페인으로 떠났다. 마흔다섯에는 스페인 마드리드건축대학교 강의실에 앉아 있었다. 도전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는 믿음으로 유럽의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건축물을 돌아보았다. 스페인 마드리드건축대학교에서 복원과 재생건축을 전공하고 돌아와 건축사사무소를 운명하며 성균관대학교, 홍익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했다. 문화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대한민국건축대전 심사위원, FIKA 국제위원회 자문위원, 2017 UIA 서울 유치위원으로 활동했다. 그중에서도 10년 동안 (사)한국건축가협회 문화아카데미위원장으로서 건축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건축문화를 즐긴 시간이 가장 뜻깊었다. 건축은 미래로 열린 창이자 창조의 근원이라는 믿음을 독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세계의 문화유적과 도시 답사를 계속하며 글쓰기와 강연에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스페인은 건축이다』, 『스페인은 가우디다』, 『스페인, 바람의 시간』, 『아버지는 매일 가출하고 싶다』, 『스페인 문화순례』, 『스페인은 순례길이다』가 있다.